놓치지 말아야 할 이달의 제철 음식, 귤

귤은 ‘겨울철 비타민의 보고’로 꼽힌다. 두세 개만 먹어도 비타민C 1일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이 시작되는 이때, 과육부터 껍질까지 영양을 가득 채운 귤 하나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글 김지수 / 참고자료 농림축산식품부, 감귤박물관]

-귤의 항산화 효과-

귤은 한번 먹기 시작하면 앉은자리에서 몇 개고 까먹을 수 있는 마성의 군것질거리다. 하지만 겨울철 대표 간식인 귤이 우리 몸에 어떻게 좋은지는 잘 모르고 먹는 경우가 많다.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비타민C로 귤 100g은 비타민C 36mg을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C는 몸속 유해 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면역 체계를 강화, 암과 류머티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 생성에 필요한 물질로 피부의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귤껍질은 과육의 4배에 해당하는 비타민C를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껍질까지 버릴 게 없는 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귤껍질을 약재로 사용해왔다. 한의학에서는 말린 귤껍질을 진피라고 하는데, <동의보감>의 기록에 따르면 진피는 성질이 따뜻하고 기의 순환을 촉진한다고 한다. 가래를 없애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어 우려내어 차로 마시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보통 귤락이라 하는 겉껍질 안쪽에 있는 그물 같은 하얀 섬유질의 효능도 대단하다. 귤락은 비타민P가 풍부해 모세혈관을 튼튼히 하고 혈관 벽의 콜레스테롤을 녹여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혈액순환을 촉진해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귤락은 맛이 텁텁하고 식감이 좋지 않아 떼어내고 먹기도 하지만 혈관 건강을 생각하면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


-좋은 귤을 고르는 방법-
신선한 귤을 고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꼭지의 색을 살펴봐야 한다. 만약 꼭지가 갈색이라면 오래 저장한 귤이거나 에틸렌 가스를 뿌려 착색한 귤이다. 후자의 경우는 귤을 강제로 숙성시켰기 때문에 자연 상태의 귤보다 부패가 빠르다. 꼭지가 초록색을 띠고 촉감이 탱글탱글하면서 울퉁불퉁하게 생긴 것이 싱싱한 귤이다.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